가락시장에서 일하면서, 소위 '장사 잘하는' 분들의 공통점을 보았습니다. 도매인들이 경매를 볼 때는 경쟁의 치열함에 마음이 떨리죠. 그 때 그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느껴집니다. 핵심은, 물건의 값을 남들보다 더 주더라도, 가장 좋은 물건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가장 안 좋은 물건은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찾는 사람이 없을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물건은 비싸더라도 반드시 찾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현대 인터넷의 창시자 격인 마크 앤드리슨을 인터뷰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66쪽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은 곧잘 후회하곤 한다.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가 제 가격을 받지 못했다고. 고객의 지갑을 열려면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야 하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는 건 불가능한 시대라고 그들은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마크의 생각은 다르다. "당신이 뭔가를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를 바늗시 머릿속에 새겨야 한다. '사람들이 내 제품을 사지 않는 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내 것보다 더 좋은 걸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문제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당신의 물건이 비싸서 안 사는 게 아니다. 더 좋은 걸 사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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