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드 보통은 이 책에서 우리 모두가 관심이 있지만, 우리 모두가 침묵하는 한 주제에 대해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7쪽

섹스 문제에 관한 한, 대다수는 자신이 '아주 이상하다'는 쓰라린 생각을 마음속 깊숙한 곳에 품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섹스를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이 주제를 다루기 전에, 잠시 섹스에 관한 다른 책을 살펴보자. 많은 섹스에 관한 책들이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우리의 행동을 설명한다. 서은국 교수님의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이 대표적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고대 인류에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서 강간이 빈번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현대 여성이 호르몬 변화에 따라 아버지와 연락빈도가 줄어드는 데이터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생학교 - 섹스>는 정 반대로 나아간다. 우리 인간이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되었다는 진화생물학의 관점에 의문을 던진다. 진화생물학은 섹스의 존재 이유는 설명하지만, 우리가 왜 누군가와 섹스를 하고 싶어지는지 행동을 설명해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대안으로 철학적, 심리학적 접근을 제시한다.

 

유년기부터 성장과정을 살펴보자. 우리는 태어나서 발가벗은 몸으로 어머니의 살을 파고들며 심장박동 소리를 듣는다. 어머니가 옆에서 필요하던 것을 잔뜩 챙겨주는 시기가 지나면 변화가 닥친다. 우리의 몸은 더 이상 남을 기쁘게 해주지도 못하고, 함부로 내보여서도 안된다. 신체가 성장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신체접촉을 점점꺼리게 된다. 이제 학창시절이 된다.

 

36쪽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점차 우리의 존재 자체에 흐뭇해하는 마음이 시들해지고 우리가 뭔가를 잘해야 열광해준다. 이제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는 우리가 '하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갖는 셈이다. 예전의 선생님들은 뭘 그린 건지 알아보기도 힘든 무당벌레 그림이나, 아무렇게나 휘갈겨놓은 만국기 그림을 보고도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지만, 이제는 시험성적이 잘 나와야만 칭찬해준다.

 

 

 

 

이후에는 어떨까? 온갖 조언을 듣게 되고, 사람들은 경제적 자립에 따라 우리를 평가한다. 우리는 옷과 헤어스타일에 돈을 써야 하고, 우리 스스로를 점점 부족하고 어설프며, 부끄러움과 불안감을 잔뜩 가진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작가는 있는 그대로 인정 받고 싶은 욕구, 다른 사람 품에 안기고 싶은 욕구, 자신의 살 냄새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욕구로 인해 우리의 열망이 생긴다고 한다.

 

이러한 열망은 연애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한다. 서로를 받아들이는 키스 단계, 수치심을 접는 단계인 옷 벗기 단계, 확실하게 확인 받는 흥분 단계, 사랑을 확인 받기 위해 무례하게 행동하는 단계, 선량함을 확인 받기 위한 페티시즘, 유토피아에 들어가는 것 같은 오르가즘이 그것이다.

 

책에선 단계 단계마다 철학적, 심리학적 가설과 설명들을 아주 자세하게 풀어서 이야기해준다. 이 글에서는 수치심을 접는 옷 벗기 단계 내용 일부만 소개한다. 다른 썰들에 대해서는 직접 읽어보시도록!

 

 

마사초, '낙원에서 쫒겨나는 아담과 이브', 1427년 작품

 

44쪽

 수치심은 사춘기부터 생겨난다. 몸이 성숙해져서 육체적으로 섹스를 할 수 있게 되면, 아무한테나 함부로 몸을 노출시켰다간 음탕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러면 이떄부터 분열이 시작된다. 사람들 앞에 보이는 평범한 모습의 자아와, 성욕을 품고 있는  내밀한 모습의 자아로 분열되는 것이다. 성적 판타지에서부터 다리 사이의 그곳에 이르기까지, 성인이 되면서 갖게 되는 본성과 관련된 것 대부분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좀처럼 나눌 수 없는 이야기가 되고 만다.

 

46쪽

 지금 침실에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은, 각자가 내밀하게 간직해온 성적 자아들이 마침내 죄스러운 고독에서 벗어나, 서로를 받아들이는 행위인 셈이다. 두 사람은 무언가 합의를 한다. 각자의 신체형상과 육체적 열망이 놀랍도록 별나더라도 서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그리고 한때 너무나도 수치스럽게 여겼던 것들을 수치심 없이 받아들이기로.

 

 

 

 

여러 단계마다 설명을 보면 의문이 든다. 상대방과 고독과 소외가 극복되는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는 행위인 섹스. 이게 대체 어떤 지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섹스의 문제는 매우 길게 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섹스 이후의 일상은 섹스와 현격하게 대비된다. 몇 분 전까지 연인의 몸을 달아오르게 하려고 열중하려고 했던 모습은 일상적인 관심사와 단절된 듯 보인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섹스를 다른 관점, 심리적인 측면으로 주목하면서 출발 할 수 있다.

 

70쪽

 우리의 흥분은 천박한 생리학적 반응이 아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만남으로써 느끼게 되는 엑스터시다. 그 특별한 누군가는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두려움을 어느 정도 가라앉혀줌은 물론이요, 공통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삶을 나누는 것까지도 함께 꿈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다음 글은 '우리는 왜 누군가에게 끌릴까'라는 주제로 '누군가'에 주목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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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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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회 행동을 결정하는 힘이 매우 강하고, 우리의 통제를 넘어 설 수 있다. <사회적 뇌>에서 신경과학자 매튜 D.리버먼은 우리의 뇌가 타인에게 다가가고 사람들과 소통하도록 연결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집단 성향은 우리에게 만족이나 엄청난 갈등을 줄 떄도 있다. 집단 성향은 이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집단 속성을 잘 알아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가지 집단성향.

 

1. 대부분의 악행은 정신병질 소유자가 아니면서도 끊임없이 집단의 규범이나 권위에 의문을 품지 않고 순응할 떄 자행된다. 인간은 본래 순응하는 성향이 있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인지한다면, 잠재적 악인도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2. 수십 년 간의 사회심리학 연구는 인간이 공포를 느낄 때, 내집단에 더 다가가고 외집단에 대한 편견을 더 키운다고 입증해왔다. 정치 지도자, 권위자, 평론가, 대중매체가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서 유권자를 자극하고 뉴스를 팔려고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더 안전해진다.

 

3. 비슷한 부류(정치, 문화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싶어 하는 성향 떄문에 이질적인 공동체는 더 멀어진다. 다양한 집단이 서로 더 많이 어울리면, 사회는 더 화합될 것이다. (But 어려운 과제)

 

이 발견들의 실천법

 

어디서 만나든 나와는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말 건네기. 서로의 벽을 허무는 과정은 기초적인 노력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진보에는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집단 성향을 잘 사용할 수도 있다. 집단을 잇는 심리적 접착제인 응집력은 그 집단의 생산성과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친구들의 활기찬 밝은 정서와 우울한 어두운 정서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면 안심이 된다. 이타주의는 학습이 가능하고, 분별력을 잃지 않으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기억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의 방식을 토대로 형성된다. 자아라는 개념은 어느정도 문화적이다. 동아시아는 한 개인의 서사에서 사건의 맥락과 사회적인 의미를, 유럽에서는 개인의 성취에 더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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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학문

 

뿌리가 철학에 있음. 인식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 인식론이란 지식의 본질과 과정에 대한 논의.

르네상스 이후 자연과학자들이 관찰과 실험, 증거 중심의 과학적 방법을 시작.

대표적인 분야 - 생물심리학(뇌)

 

우리나라 심리학과는 보통 문과에 있지만, 심리통계와 생물심리학이 가장 중요함.

 

상담 분야 종사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이 분야는 과학의 논쟁소지가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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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적 리더가 국민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법을 지키면 칭찬과 인정이 따르기 때문에, '칭찬받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떄문이죠. 문제는 그런 목적이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경쟁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경쟁속에 내몰린 사람은 모두 '적'입니다. 공동체에서 무엇을 '승리'로 파악할지 기준도 없습니다. 문제는 개인이 아닙니다. 핵심은 공동체입니다.

 

조직은 상벌도 경쟁도 없는 민주주의를 이뤄야 합니다. 또 경쟁이 아닌 협력원리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을 바꾸면 개인이 바뀔까요? 개인의 인정욕구가 바뀔까요?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차이가 생겨 괴로워합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경험하면서 열등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모든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그 열등감이 노력과 성장의 촉진제가 되기도 했고, 문명이 세워지는데도 역할을 했습니다. 집단과 사회도 형성했죠.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기에, 타인과 유대를 끊임없이 갈망합니다. 그게 인간의 정체성에 내재된 공동체 감각입니다. 공동체 감각은 익히는 게 아니라, 자기 안에서 발굴하는 것이며, 감각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본 욕구인 '소속감'은 특별한 지위를 얻어, 고립되고 싶지 않는 욕구입니다. 인정욕구는 거기서 나옵니다. 그런데 인정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지 말고, 자신의 의사를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나'의 가치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 자립입니다. 그러면 평범한 나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메시아 콤플렉스. 타인의 구원자가 되려고 하는 도착증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일종의 구원자로 포장해서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려고 하는 것이고, 타인을 구함으로써 자신을 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저와 관련되어서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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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은 하나의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국가에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교실의 주권자는 학생들입니다. 청년은 철학자에게 묻습니다. 교사의 상벌이 독재 파시즘의 측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벌없는 교실이 가능할까요?

 

철학자는 개미에 돋보기를 비추어 빛을 쪼인 이야기를 해줍니다. 프로이트는 외부환경에 대해 자신을 지키는 공격성 방어기제로 그 행동을 설명하지만, 아들러는 그저 아이들은 모를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야단 맞을껄 알고, 자신의 행동이 나쁜 걸 아는데도 그 행동을 하는 애들은 뭘까요?

 

아들러는 5단계로 나누어 문제행동을 설명합니다. 점차 심해진다는 의미에서요. 이 행동을 목적에 따라 살펴봅니다.  1단계는 칭찬요구입니다. 착한 아이나 우등생을 연기하는 것이죠. 교사는 그 착한 행동이 아니라 평소 그 사람의 관심사에 주목하고 공감하며, 평소에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2단계는 주목 끌기입니다. 칭찬 받는데에 실패하면 못되든 뭐든 주목받기 위해 행동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확고히 '있을 곳'을 원하는 것이죠. 야단을 맞기를 바랍니다. 교사는 존경을 표함으로써 특별해질 필요가 없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3단계는 권력투쟁입니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끊임없이 도발하고 싸움을 걸어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거죠. 반항 또는 불복종입니다. 교사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방치해야 합니다.

 

4단계는 복수입니다. 소중한 '나'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의 복수를 하는 겁니다. 사랑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증오를 하게 됩니다. 좋은 관계가 되지 않더라도, 증오나 혐오의 감정을 통해 그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자해나 방에 틀어박히는 것도 이 맥락입니다. 반사회적 모임에 들어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기괴한 취미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만 도울 수 있습니다. 다른 교사나 학교 밖에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요.

 

5단계는 무능의 증명입니다.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이고, 자신을 마음 깊이 싫어하게 되고, 자신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믿는 겁니다. 나를 포기해, 기대하지 마 등으로 나타납니다. 전문가도 힘들어하는 단계입니다.

 

'소속감', '공동체 안에서 위치 확보하기'가 모든 문제행동의 목적입니다. 

 

문제행동 앞에 야단을 치면 폭력으로 대화하는 것과 같습니다. 애들이 싸우면 싸움의 원인이 아니라 목적에 주목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합의입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면 폭력에 의존하고, 그건 인간으로 미숙한 행위입니다.

 

아들러는 재판관의 자리를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폭력적인 행위와는 별개로, 아이들이 미숙한 사람이라고 살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그 사람을 경멸합니다. 니버의 기도처럼,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바꿀 수 있는 것을 직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은 삶의 방식입니다.

 

칸트는 자립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 미성년 상태에 있는 이유는 이성이 결여되어서가 아니라, 이성을 사용할 용기가 없어서라고요. 그는 타인의 지시를 따르며 사는 것이, 생각도 안해도 되고 책임도 안져도 되기 떄문에 사람이 미성숙한 상태에 머물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미성년 상태에 머물도록 하고, 지나친 간섭과 과보호를 합니다. 아이는 '스스로는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아이'가 됩니다.

 

"친구 집에 가서 놀아도 돼?" 라는 아이에게, "물론이지"라는 부모와 "숙제를 다 하고 나서"라는 부모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의존적이고 무책임한 위치에 놓습니다.

 

멋진 교육자 혹은 부모의 태도는...

 

본인의 인생은, 매일의 행동은 전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가르쳐줄 것. 그리고 결정하는 데 필요한 자료-예를 들면 지식과 경험-가 있음 제공해 줄 것. 언제든 돠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려주되, 너무 가깝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리에서 지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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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융, 아들러는 모두 반증 가능성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학은 아니다.

 

아들러는 철학으로 봐야 한다. 철학과 종교는 인간의 마음을 설명한다. 종교는 신이 세계를 설명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며, 철학은 추상적인 개념을 동원한다. 철학은 인생을 사는 태도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잘 모른다는 관점에서, 자아와 다른사람과 세계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에는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해서 생각한다. 타인의 기대를 내가 충족시킬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이것은 단편적인 개념이 아니다. 아들러는 카운슬링을 치료가 아닌 '재교육'이라고 본다. 교육의 목적은 우월성에서 벗어나, 자립하는 것이다. 교육은 아이의 과제에 대한 개입이 아니라, 자립을 위한 지원이다.

 

신호등의 빨간불과 파란불을 구분하는 법을 아는 것처럼, 다른사람과 사회가 있기 떄문에 배워야 할 지혜가 있다. 아들러는 이것을 '인간 이해'라고 부른다. 인간 이해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 공동체와 관계를 맺고 자신이 있을 곳을 찾는 것이다.

 

아이에 대한 자립은 존경에서부터 시작한다. 에리히 프롬의 말에 따르면, 존경이란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사람이 유일 무이한 존재임을 아는 능력이다. 즉, 그 사람이 그 사람답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해 줌으로써, 용기를 주는 것이다.

 

존경은 '공동체 감각'에서 생긴다. 공동체 감각이란 social interest, 타인에 대한 관심과 같은 말이다. '그 사람 답게'사는 것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는 말은 존엄을 지켜준다는 말과 같다. 타인의 관심사에 귀울인다는 말도 같은 의미다.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에 필요한 것이 '타인의 눈으로 보고, 타인의 귀로 듣고, 타인의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만약 내가 이 사람과 같은 마음이고 같은 인생을 산다면 어떨까? 반드시 나도 이 사람과 같은 과제에 직면하겠지. 이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지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이것이 공감이다.

 

잘 안될 수 있다. 이 때 자신의 말과 행동, 그리고 타인의 말과 행동을 판단할 때는 거기에 숨어 있는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그 사건에 의미부여하는 것에 따라 결정 된다. 지금, 여기의 '나'가 언제나 자아를 결정한다. 지금이 과거를 결정하는 셈이다. 우리는 지금 목적에 반하는 사건은 지워버린다.

 

왜 어떤 사람은 과거의 비극을 교훈이나 기억으로 말하고, 다른 사람은 현재까지 트라우마로 갖고 있는 걸까? 그 과거를 스스로 필요로 하기 떄문이다. 많은 사람은 '나쁜 그 사람' 또는 '불쌍한 나'의 이야기를 내내한다. 정작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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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목적 : 정보 전달 or 사고력 키우기

 

글쓰기의 기본 요건

 

1. 재미있고

2. 형식이 올바르며

3. 흡인력이 있어야 함

 

글쓰기의 기본 자세

 

1. 글을 쓰기 전에 주제에 관한 지식 충분히 공부

2. 지식을 흥미롭고 통일된 한 편의 글로 써내기 위해 각자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총동원

3. 귀찮은 과제를 빨리 끝내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충분히 고민하지도 않고 성의 없이 글쓰면 안됨

 

3번은 반성이 ㅠㅠㅠ

 

작문을 평가하는 법

언제나 명확한 질문을 품고 주제에 접근하는 것, 그리고 그 질문으로 완성도를 판단하는 것

 

1. 주제에 관한 질문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답을 제시하고, 그럼으로써 읽는 사람에게 나만의 개성을 각인시킬 수 있는가?

2. 중요한 질문을 대명사로 언급해서 주제가 모호해지지는 않았는가?

3. 내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답안을 가능한 한 짧고 명료하게 표현했는가?

4. 내가 쓴 글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단지 개괄에 지나지 않고, 그 불성실함을 선생이 즉시 눈치 채지 못하도록 속이려는 시도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문단 쓰는 법

 

1. 마음속으로 이 문단이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는가?

2. 주제문을 어떻게 써야 읽는 이에게 논제를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3. 어떤 형식이 논제를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가?

4. 내용을 어떻게 배열해야 큰 주제에서 작은 주제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인가?

5.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

6. 읽는 이에게 나의 견해나 답을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만 담고 쓸데없는 내용은 배제했는가?

7. 값진 글로 평가받을 수 있겠는가? 분량만 많고 학점을 받기에는 부족한 두서없는 개괄로 평가받지는 않겠는가?

8. 글의 구조를 유지하거나 주제를 견지하고 글을 요약하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결론이나 전체를 요약하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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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던져봐야 할 질문들

 

저자는 왜 이 책을 썼을까? 저자는 이 책을 쓸 자격을 갖추었는가? 목자츤 내용이 잘 드러나게 구성했는가? 자신이 이제 막 발을 들여놓으려는 새로운 주제라면 일반적인 수준이어야 하고, 익숙한 주제라면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독서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전에 무엇을 했다면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까? 더 나은 제목은 없었을까?

 

제목, 저자, 출판사, 출판 연월일, 판권, 머리말, 서문, 목차, 삽화 목록, 도입부까지, 번역서일경우 역자 서문, 각 장의 제목, 소제목, 주석, 부록, 정의되거나 규정된 용어들,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을 읽는 이유 

 

1. 정보를 얻기 위해

2. 사고력 향상 위해

3. 개인적/직업적 발전을 위해

4. 단순히 즐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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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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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하면 저자에 대해 파악하라. 내용 전개, 자료 구성, 삽화 자료의 목적과 특성에 대해 연구하라.

2. 교재는 자료를 보여줄 뿐이다. 거기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흥미를 키워가는 것은 당신의 의무다.

3. 모든 일에는 최선의 순서가 있다. 교재를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최선의 순서를 찾고 자신에게 알맞게 적용하라.

4. 교재를 지식이 축적된 도구로 생각하라. 교재는 숙독하면 논리나 주제를 한 단계씩 발전시키도록 편집되어 있음을 염두에 두라. 단순히 읽은 흔적을 남겨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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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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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돕는 목적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공부를 더 유용하게 만드는 경험과 요령에 대해 말합니다. 작가는 세가지 축으로 책을 풀어나갑니다.

 

1. 공부하면서 챙겨야 하는 기본 사항 점검

2. 공부에 필요한 도구 설명과 중요성 강조

3. 공부하는 요령 점검과 요령 있게 공부하는 습관 들이고 연습하는 법 제시

 

 

1장은 듣는 법입니다.

 

듣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잘 듣는 것이고, 하나는 전혀 듣지 않는 것이다.

 

먼저 흥미 측정 테스트가 나옵니다.

 

테스트 문제

 

1. 사람을 처음 소개받을 때 그 사람의 이름을 듣는가?
2. 선생이 당신의 잘못을 지적할 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3.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동안 자기가 다음에 말할 내용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4. 동시에 두 가지 내용을 들을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5. 들은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는지 점검해본 적이 있는가?

 

저는 이거 풀고 반성 많이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장을 폈더니, 작가가 위로합니다. 대부분 잘 못한다구요. 그리고 질문을 던집니다. 듣기가 왜 어려울까? 라구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듣기는 청자가 외부, 즉 화자(말하는 사람)이나 그 밖의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 복합성을 띕니다. 청자가 화자에게 얼마나 마음을 여는지도 작용하는 것이죠. 또 듣기는 대응하고 제어하는 힘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는 눈과 손의 속도에 맞춰지는데, 강의를 들을 떄는 학생의 생각이 선생의 말보다 빠르기 떄문에 집중과 훈련이 필요하답니다.

 

이 대목에서 '행간 듣기'가 중요해 지는데요. 행간 듣기란 선생이 말하는 것을 요약 정리하고, 이미 배운 것이 정확한지 중요한지 조용히 질문하고, 선생의 생각을 학생의 언어로 바꾸며, 강의 내용에서 나올 시험문제를 파악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미 배운 것을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시간 절약도 되고, 토론 시간이나 필기 시험에서 적절하고 사려깊은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팁으로 강의실에서 잘 듣는 방법 5가지를 보여줍니다. 

 

1. 맨 앞에 앉아라. 구부정한 자세로 앉지 마라.
2. 선생이 강의준비에 들인 시간을 생각하며, 입장을 바꿔보라.
3. 선생의 주의를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마라. (껌 씹는 등)
4. 강의가 끝나고 질문해라.
5. 항상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강의실에 들어가라.

 

2장은 배우려는 열망에 관한 것입니다. 먼저 보통 사람들은 그냥 넘어갔을 법한 사건에 주목하여 표현을 연습한 링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링컨의 행동의 동기는 배우려는 열망 덕분이었죠. 배우려는 열망은 선물이며, 우리가 여기에 책임을 지는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우려는 열망은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식, 세계에 대한 생각(사유),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소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인식은 역사, 수학, 과학 등으로 세계를 보는 것과 관련되고, 사유는 이런 인식한 세계를 평가하는 도구입니다. 경험과 관찰 등으로 이루어지죠. 소통은 다른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공부를 하는 데, 필요한 도구인 시간, 책, 선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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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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