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춤추게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인정과 지지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인정받기 위해서고 우리가 가끔 무너지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지지를 기대하기 떄문일 것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지나칠 경우 ‘인정 중독’이 된다. 인정 중독인 사람들은 인정받는 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인정받기 위해 일 중독자가 되고, 그럼에도 늘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불안해한다.
사회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사람이나, 타인의 박수갈채를 들으며 살아 온 사람 중에 의외로 인정 중독이 많다. 그런 이들은 술자리에서 자기가 왕년에 어떻게 잘 나갔는지를 이야기하고, 지금 어떻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떠들기도 한다. (...) 그런 이들은 외부에서 오는 인정과 지지를 기대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내면에서 인정과 지지를 기대하는 아기를 돌보고 격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지는 ‘판단하는 마음 없이 타인의 행위를 인정하는 것, 충고하고자 하는 마음을 누른 채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으로 정의된다. 바로 그 지지의 태도를 자기 자신에게 돌릴 수 있으면 타인의 칭찬에 그토록 들뜨거나, 외부의 비판에 그토록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자기중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p. 303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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