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집착은 다릅니다.

 

사랑은 자애로부터 발생하고 집착은 자기애로부터 생긴다.

 

사전적 의미(책에 적힌 사전 - 고지엔 사전)

자애 : 스스로 그 몸을 중하게 여김

자기애 :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 :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것

                 이것이 발전하면 자기도취. 자만

 

자애는 스스로 그 몸을 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자애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유지하려는 욕구가 있는데, 그 욕구를 인정하고 따르는 것이 자애입니다. 반면 자기애는 자기혐오로부터 생깁니다. 자기혐오는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자신이 이래야 한다는 모습을 미리 고정해 놓고 그 모습과 어긋난 자신에게 혐오감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런 상태는 누군가가 자신과 다른 상을 자신의 상으로 강요했기 때문에 생깁니다. 자신의 모습을 위장해서 자신에게 강요된 상과 일치시키고 기뻐하는 것이 자기애입니다.

 

자기애는 자기혐오를 덮기 위해 위장하는 것이다.

 

위장은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신경 써서 자신을 포장하고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자기애는 언제나 불안과 이웃 관계다.

 

자기애자가 취하는 사람은 두 가지 전략을 취합니다. 첫번쨰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겁니다. 자신을 위장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많은 자원과 시간이 필요한데, 그것을 확보하기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게 됩니다.

 

위장에 봉사하기 위한 자원과 시간을 획득하느라 분주한 것이 이기심이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애자의 두 번째 전략은 불안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먹이가 되어 줄 사람을 확보하는 겁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을 목표로 정해 그의 장점을 수중에 넣어서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 버리려는 야비한 욕망을 품습니다. 타인에 대한 이러한 욕망이 집착입니다.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타인의 장점을 욕망하는 것이 집착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을 인정하고 자애하는 동시에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 자기혐오에 빠지는 두 가지 측면을 갖습니다.

 

집착으로 발생하는 이성에 대한 욕망은 스토커 행위나 성적 학대로 표현되며 이는 애정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종종 집착하는 자신은 물론이고 그 집착의 대상인 사람까지 혹은 주위 사람까지도 이것을 애정이라고 오인합니다.

 

집착에 기초한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불온하고 악질이고 파괴적입니다. 상대가 갖고 있는 장점을 노리는 것은 그 사람의 전 인격에 무관심한 것과 같습니다.

 

집착하는 사람은 결코 집착하는 대상의 진짜 모습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집착하는 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스펙만 보려고 합니다. 상대가 그 장점을 자신에게 줄 것이라고 마음대로 망상하고, 자기 마음대로 강요하고 그것을 전제로 행동합니다. 상대의 괴로움은 신경쓰지 않고, 상대가 그 망상에 일치하지 않으면 무시하거나 공격합니다.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자신을 싫어하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면 타인을 희생으로 삼지 않는다.
자기애는 타인을 희생으로 삼는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애의 부정으로 생긴다.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 상태가 자애입니다. 인간이 성장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기 위해 이것저것을 익혀야 하는데, 자신 안에 없는 것을 익히면서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자신을 잘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익히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주체적인 것이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익히면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열등감을 용기를 갖고 버리는 것이 자애의 실현방법입니다.

 

자애는 자기혐오에서 빠져나옴으로써 실현된다.
고민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이 느끼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과거의 경험에서 상처받아 우리의 감각에는 맹점이 생깁니다. 맹점을 극복하면, 좋은 사람이 곁에 옵니다. 스스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가까이 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거기서부터 넘쳐나는 애정에 이끌리는 것이 진짜 친구다.
자신을 싫어하는 한 진짜 친구는 생기지 않는다.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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