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현, [책은 도끼다]엔 사람의 모습을 정 반대로 해석하는 모습을 제시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 작가와 <칼의노래>로 유명한 김훈 작가의 글이 그것이죠.

 

최인훈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반면, 김훈 작가는 다르게 말합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입과 항문이다. 나머지는 다 부속기관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당장 취업해야 하는 현실과 그것을 위해 하기싫은 공부도 해야 하는 제 입장에선 일단 김훈 작가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그렇지만 최인훈 작가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인간관을 만들어 가는 것은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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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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