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책임감은 자신의 인생과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러나 '과잉책임감'은 이를 넘어 상대의 존재 자체를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느끼는 것을 가리킨다. 상대의 불편한 감정, 상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 더 나아가 상대가 살아갈 인생 등을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을 뒤로한 채 상대의 기분을 좋게 바꿔주려고 애쓰고, 상대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려고 나서고, 상대의 삶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필요 이상 개입하지만, 자신은 점점 소진되고, 상대는 점점 의존한다.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관계는 점점 파행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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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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