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내내 수강한 강의(통계학)의 핵심은 '선형회귀분석'이었다.
선형회귀분석이란 여러 변수 간의 관계를 선형으로 보겠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선형이란 일차함수 식으로 표현 가능한 단순한 형태를 말한다.
ex> 온도가 오르면 온도계의 눈금이 비례해서 오른다.
학기를 마칠 무렵, 개인적으로 공대에서 측정한 실제 연구 데이터를 받아 분석을 수행해 보았다.
분석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고, 실력이 부족함을 꺠달았다.
또한 선형 모형으로 보기 힘든 현상을 선형으로 잘못 생각할 수도 있음을 인지했다.
사실 선형이 아닌 것을 선형으로 잘못 보았던 것은 이번 분석뿐만이 아니었다.
며칠 전 부모님과 통화를 했었다.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시며 약간의 몸일을 하시는데 나이가 어느정도 드셔서, 알바생을 쓰는 것이 좋을텐데 최저시급의 인상으로 인해 부담스럽다는 것이었다.
사실 대학생인 나의 입장에서는 최저시급을 인상하는 것이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전체적으로도 청년층이 돈이 많아지면 구매력이 높아지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최저시급이 올라가면 사람들의 경제 사정에 도움이 되겠거니라고 단순하게 선형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틀리지 않는 법>은 어설픈 수학적, 통계적 모델을 경계하고 제대로 학습하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의 첫 장의 주제는 선형성을 경계하는 법이다.
제목이 조금 변태스러운데 '덜 스웨덴스럽게'다.
이게 무슨말인가.
몇 년전 미국에선 건강 보험 개혁법, 통칭 오바마 케어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자유주의 성향인 카토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블로그에 '오바마는 왜 미국을 더 스웨덴스럽게 만들려고 애쓰는가? 스웨덴 사람들마저 덜 스웨덴스러워지려고 애쓰는 마당에?' 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사람의 기본적인 생각은 복지가 늘리는 것이 (사회주의적 성향이 늘어나는 것이) 국가의 번영에 더 안좋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지국가인 스웨덴사람들은 복지를 줄이려고 애쓰는 반면 왜 오바마는 미국의 복지를 강화하려고 애를 썻을까? 오바마는 바보인가?
현실에서는 < 큰 정부는 무조건 나쁘고 작은 정부는 무조건 좋다>보다 복잡한 상황이 펼쳐진다. 경제학에서 많은 곡선들은 두번째 그림처럼 생겼기 떄문이다.
이처럼 현상을 곧바로 선형 모델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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